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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주택가 골목길을 한참 걸어서 올라가면 심우장(尋牛莊)을 만난다. 한용운은 1933년 벽산스님이 집터를 기증하고 방응모, 박광 등 지인들의 도움으로 성북동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고 방 두 칸 자리 집을 지어 심우장(尋牛莊)이라 이름지었다. 조선총독부와 등지기 위해 북향으로 지은 가옥이다. 심우(尋牛)는 ‘소를 찾는다’는 뜻으로 수행자가 수행을 통해 본성을 깨닫는 10단계의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한 심우도(尋牛圖)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한용운은 이곳에서 조국과 민족을 생각하며 끝까지 일제와 타협하지 않다가 광복
문화재
신은주 기자
2023.12.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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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 돌봄센터-포스코건설 봉사단, 고려궁지에서 봉사활동인천문화재 돌봄센터는 5월 19일 송도 포스코건설 봉사단과 함께 고려궁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포스코건설 봉사단과 인천문화재 돌봄센터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강화유수부 동헌 안팎을 청소하며 코로나19로 폐쇄되었던 고려궁지의 묵은 때를 벗겨냈다.고려궁지는 매년 많은 관람객이 찾는 강화군의 대표 관광지다. 1232년 고려가 몽골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세웠던 궁궐터로, 39년간의 항전 이후 개경으로 환도하면서 몽골의 요청으로 궁지 내 건물들이 모두 헐렸다. 현재는
문화재
최선미 기자
2022.05.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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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오봉산 구들장 채석현장, 국가문화재로 가치 인정5월 ‘온기(溫氣) 품은 돌, 오봉산 구들장’ 국가문화재 등재 기념 특별전‘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가 4월 26일 문화재청 국가문화재 지정 최종 심의에서 가결되어 국가문화재로 등록됐다.보성군은 문화재 등록완료 시기와 맞춰 5월부터 6월까지 한국차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온기(溫氣) 품은 돌, 오봉산 구들장’이라는 주제로 국가문화재 등재 기념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이번에 국가문화재로 등록된 보성군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
문화재
최선미 기자
2022.04.2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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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식‥보존·보호 강화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5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날 만의골 은행나무 앞에서 진행된 기념식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의 국가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앞서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인천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됐다가 올해 2월 8일 국가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승격됐다.애초 예정했던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돼 왔으며, 이날은 행사 참여 인원을 최소화해 온라인 생중계했다.행사는 자연유산 홍보대사인 배우 박진희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11.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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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동남사 사진기 및 확대기 1건은 문화재 등록 예고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축하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光復)」, 「한국광복군 훈련교재 정훈대강」,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6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국가등록문화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축하문」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의 가릉빈관에서 임시정부 주석이자 광복군창설위원회 위원장인 김구 주관 하에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10.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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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 비자나무 숲 (長城 白羊寺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제153호비자나무는 우리나라의 내장산 이남과 일본 등에서 자란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열매는 구충제 및 변비 치료제나 기름을 짜는데 쓰인다.백양사 비자나무 분포 북한지대는 전라남도 장성의 백양사(白羊寺) 주변에 8∼10m에 달하는 비자나무 5,0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 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에는 비자나무가 자라는 가장 북쪽에 있는 숲이라고 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현재는 이 지역보다 더 북쪽에 있는 내장산에서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7.3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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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 백학봉(長城 白羊寺 白鶴峰)명승 제38호장성군 백암산에 위치한 백양사와 백학봉 일대는 백양사의 대웅전과 쌍계루에서 바라보는 백학봉 암벽과 숲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예로부터 ‘대한 8경’으로 손꼽혀왔다. 백암산은 내장산과 함께 단풍이 특히 유명하며, 천연기념물 제153호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 숲”을 비롯하여 1,500여종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백양사의 창건유래가 담긴 정도전의 와, 이색, 정몽주, 김인후, 박순, 송순 등 유명인들이 탐방하고 백학봉과 쌍계루의 풍광을 읊은 시와 기문를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7.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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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벌교 홍교 (寶城 筏橋 虹橋)보물 제304호홍교란 다리 밑이 무지개같이 반원형이 되도록 쌓은 다리를 말하며, 아치교·홍예교·무지개다리라고도 한다. 이 다리는 현재 남아 있는 홍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현재도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다.예전에는 이 자리에 뗏목을 이은 다리가 있어 벌교(筏橋)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며, 조선 영조 5년(1729)에 선암사의 한 스님이 돌다리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그후 영조 13년(1737) 다리를 고치면서, 3칸의 무지개다리로 만들어졌고, 1981∼1984년까지의 4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통해 지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7.1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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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외가 (哲宗外家)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8호조선 철종(재위 1849∼1863)의 외숙인 염보길이 살던 집이다. 철종 4년(1853)에 지은 이 건물은 원래 안채와 사랑채를 좌우로 두고 H자형 배치를 취하고 있었으나, 행랑채 일부가 헐려 지금은 ㄷ자 모양의 몸채만 남아 있다. 사랑채와 안채가 一자형으로 연결되어 있고 안(안채)과 밖(사랑채)의 공간을 작은 담장으로 간단히 분리하였다. 규모는 작으나 예스럽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건물이다.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5.2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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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배수지 제수변실 (松現配水池 制水弁室)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3호송현배수지는 인천 최초로의 상수도 시설이자 도시계획 시설로 1905년 중도(中島)박사에 의해 경인수도 설계가 완성됨에 따라 1906년 11월 착공하여 1908년 준공되었다. 또한 1910년 10월 노량진 수원지 정수시설이 준공되어 동년 12월 급수를 하기 시작하였다.송현배수지는 표고 56.8m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부지면적 36,780㎡, 5,000㎡로 저수조 3개를 갖추고 있다. 현존하는 배수지 건물로는 제수변실과 23단의 화강석으로 된 장대석 계단과 철제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4.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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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눌 묘 (柳思訥 墓)인천광역시 기념물 제5호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인 문숙공 류사눌(1375∼1440)의 묘소이다. 류사눌(1375~1440)의 자는 이행(而行), 본관은 문화(文化), 시호는 문숙(文肅). 유식(柳湜)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유안택(柳安澤)이고, 아버지는 전농정(典農正) 유임(柳臨)이며, 어머니는 권숙(權肅)의 딸이다. 조선조 초기 16세 때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며, 18세 때인 태조 2년(1393년) 식년 문과에 동진사(同進士)로 합격해 좌정언, 이조·병조정랑 등을 역임하고 태종 7년 (1407)에 문과 중시에 병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3.2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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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高敞 禪雲寺 兜率庵 長沙松)천연기념물 제354호장사송은 고창 선운사에서 도솔암을 올라가는 길가에 있는 진흥굴 바로 앞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약 600살(지정일 기준)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3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7m이다. 높이 3m 정도에서 줄기가 크게 세 가지로 갈라져 있고, 그 위에서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부챗살처럼 퍼져 있다. 고창 사람들은 이 나무를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고 하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이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3.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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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죽림리삼층석탑 (安城竹林里三層石塔)(안성 칠장사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9호원래 죽산면 지역 폐사지에 방치되어 있던 몇 개의 부재를 모아서 복원한 것을 2005년 11월 칠장사 대웅전 앞으로 옮겨 세운 것이다.전체 높이 363cm로 기단부는 단층이고 지대석은 상면에 호각형(弧角形)의 2단 괴임을 마련하였다. 탑신부는 3층을 이루고 있는데 옥개석(屋蓋石; 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은 돌)은 다른 석탑의 부재를 사용하였다. 1층 탑신석은 2매의 석재로 결구했는데, 문비(門扉)가 있는 부재는 가까운 밭에서 출토된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3.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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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高敞 禪雲寺 東佛庵址 磨崖如來坐像)보물 제1200호선운사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 옆 절벽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으로, 머리 주위를 깊이 파고 머리 부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차 두껍게 새기고 있다.평판적이고 네모진 얼굴은 다소 딱딱하지만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가느다란 눈과 우뚝 솟은 코, 일자로 도드라지게 나타낸 입술 등으로 얼굴 전체에 파격적인 미소를 띠고 있다. 목에는 3개의 가느다란 주름이 있기는 하지만 상체와 머리가 거의 맞붙어서, 상체 위에 머리를 올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상체는 사각형인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2.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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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 (昌寧 觀龍寺 藥師殿 三層石塔)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호관룡사 약사전 앞에 있는 3층 석탑이다. 관룡사는 구룡산 중턱에 자리한 절로, 많은 문화재를 전하고 있어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절의 역사에 관한 기록은 전하고 있지 않다.석탑은 바위를 바닥돌 삼아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의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했고, 가운데기둥 양 옆으로 얇고 넓직하게 안상(眼象)을 새겼다. 위층 기단 역시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새겼다. 탑신부는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2.2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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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관룡사 대웅전 (昌寧 觀龍寺 大雄殿)보물 제212호관룡사는 통일신라시대 8대 사찰 중 하나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치가 좋기로도 유명하다. 원효가 제자 송파와 함께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다 갑자기 연못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절 이름을 ‘관룡사’라 하고 산 이름을 구룡산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대웅전은 원래 석가모니불상을 모셔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특이하게 이 관룡사 대웅전엔 약사여래, 석가모니불, 아미타여래 세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1965년 8월 보수공사 때, 천장 부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2.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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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장정리 석조여래입상 (江華 長井里 石造如來立像)보물 제615호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봉천산 아래에 자리잡은 고려시대의 석조불상이다. 두꺼운 화강암의 판석에 돋을새김으로 했는데, 현재는 전각을 만들어 그 안에 모시고 있다.민머리의 정수리 부분에는 상투 모양의 작은 머리(육계)가 솟아 있다. 타원형의 얼굴에는 살이 올라 있는데 눈·코·입의 표현이 다소 둔중해 보인다. 귀는 비사실적으로 길며, 목이 짧아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가슴까지 내려와 있다.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두껍게 표현되어 신체의 굴곡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2.0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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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江華 長井里 五層石塔)보물 제10호이 탑은 무너져 있었으나 1960년 수리하여 다시 세운 것이다. 파손된 곳도 많고, 없어진 부재도 많아서 3층 이상의 몸돌과 5층의 지붕돌, 머리장식 부분 등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낮은 언덕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절터로 그 규모를 알 수가 없으며, 가람을 배치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탑은 1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네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새겼다. 탑신부은 1층 몸돌만 두 장의 돌로 짜여있고, 그 이상은 각각 하나의 돌이다. 1층 몸돌의 크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1.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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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관룡사 약사전 (昌寧 觀龍寺 藥師殿)보물 제146호관룡사는 신라시대 8대 사찰 중 하나로 절의 역사에 관한 뚜렷한 기록은 없다. 임진왜란 때 약사전만 남기고 다른 건물들은 모두 불에 타버렸다고 한다.약사전은 조선 전기의 건물로 추정하며, 건물 안에는 중생의 병을 고쳐 준다는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규모는 앞면 1칸·옆면 1칸으로 매우 작은 불당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간결한 형태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이와 비슷한 구성을 가진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1.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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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관룡사 석조여래좌상 (昌寧 觀龍寺 石造如來坐像)보물 제519호신라시대 8대 사찰 중 하나였던 관룡사의 약사전에 모셔져 있는 불상이다. 표현기법에 있어 절의 서쪽 계곡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창녕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95호)을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머리에는 큼직하게 표현된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고 이마 위쪽으로 반달 모양이 표현되어 고려시대 불상의 머리 형식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귀는 길게 늘어져 어깨까지 내려오고, 목에 있어야 할 3개의 주름은 가슴 윗부분에 표현되고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
문화재
최용백 기자
2021.01.14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