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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제주도 용두암환경미디어 2024년 1월호최용백(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벌교사진문화원 원장)2024년 갑진년은 청룡의 해이다. 푸른 용은 새로운 시작과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한다.해를 품은 제주도 용두암은 보는 이를 압도하면서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하라고 힘찬 기운을 주는 모습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용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5번째이고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다. 상상 속의 동물이지만 마치 실존하는 동물처럼 예부터 우리 전통문화 곳곳에 자리해 왔다. 용이 나오는 꿈을 꾸면 훌륭한 자식을 낳는다고 여겼고, 비와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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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미 기자
2023.12.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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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예술평론_‘에디아담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희생양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ksw5053@naver.com)에디 애덤스 (Eddie Adams,1933 - 2004) 베트남전 때 월남군의 치안대장이 수갑을 찬 베트콩 포로를 사이공 거리에서 즉결 처형하는 보도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 종군 사진기자. 베트남전 때 월남군의 치안대장이 수갑을 찬 베트콩 포로를 사이공 거리에서 즉결 처형하는 보도사진(右)으로 유명한 세계적 종군 사진기자 에디 애덤스(左)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루게릭 병으로 숨졌다. 71세.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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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1.10.0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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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연구실장) 더 컨덕터(The Conductor)전음악을 위해이번 생을 바칠 만큼미쳤어요지휘자 안토니아 브리코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여성 음악가에 대한 편견이 완고했던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지휘자의 꿈을 이룬 그녀의 삶이 감독 마리아 피터스에 의해 영화 ‘더 컨덕터’로 탄생해 관객과 만났다.감독은 실존인물 안토니아 브리코의 인생을 촘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해 나간다. 그녀의 성공은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재능에 있었다는 것을 중심축에 두고 그녀의 출생, 사랑, 친구, 시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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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1.05.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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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예술평론 듀안 마이클의 사진 세계 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ksw5053@naver.com)이름이 가진 딜레마사진작가 듀안 마이클 (Duane Michals) 은 1932년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났다. 듀안 마이클은 1953년 덴버대학에 재학 중에 미술수업을 정식으로 받지 않았지만, 마그리뜨, 발튀스, 데 키리코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듀안 마이클이 사진작가로 데뷔하게 된 것은 타임지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1958년 러시아 여행 때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 계기가 되어 사진가로 직업을 전환한다. 이 시점을 계기로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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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1.04.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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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어바웃 타임 about time우린 우리 인생의 하루 하루를항상 함께 시간여행을 한다.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 뿐이다.우리가 만드는 삶의 무늬는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빛깔이 달라진다.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과 죽음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 지 영화는 잔잔한 감동으로 일깨워준다.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시간여행’이라는 환타지에 가족과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현실적인 교훈을 재미있고 따뜻하게 담아냈다.팀(도널 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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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1.03.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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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연구실장) 버티고Vertigo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다몹시 흔들렸지만잘 견뎌냈다거리는 튼튼하니이제 안심이다‘버티고’ 이 말은 사람을 ‘울컥’하게 한다. 참 힘들게 당신은 버티고 있군요. 지금처럼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어디서 오는지 몰라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도 함께 건네지는 말이다.영화 ‘버티고’를 보면서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가 떠 오른 것은 불안속에도 희망은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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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1.02.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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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예술평론 만자리 샤르마의 사진세계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사진작가 만자리 샤르마(Manjari Sharma)는 인도의 뭄바이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현재는 뉴욕에 거주하면서 시리즈를 포함한 전 작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그룹전과 개인전을 했으며, 2011년 ‘다샨(Darshan)’프로젝트를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뉴욕의 첼시 클램아트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그녀의 작업 시리즈를 보면 다양한 국적을 가진 남녀가 개인의 사적인 공간인 공간에서 샤워하는 장면을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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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1.01.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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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연구실장) 소년시절의 너첸니엔은 베이에게갚을 게 하나 있다.나한테 아프냐고 물어본건네가 처음이야.넌 세계를 지켜줘난 너를 지킬게영화 ‘소년시절의 너’에서 감독 증국상은 중국의 치열한 대학입시 현장 속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을 잔인할 정도로 그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폭력은 주변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자막으로 시작된 영화는 젊은 청춘들의 구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학교 현장은 ‘공부로 승리 쟁취, 우리는 챔피언, 현명한 사람은 길을 찾고 우둔한 사람은 자신을 가둔다, 후회 없이 학업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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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1.01.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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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예술평론헬레나 블롬퀴비스트의 우화 사진김석원(시각예술 평론가)헬레나 블롬퀴비스트(Helena Blomqvist)는 1975년 스웨덴의 작은 마을 스메디에바켄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19살에 스톡홀름으로 이주를 하면서 처음으로 사진을 배웠다. 그녀는 처음 3년 동안 사진 어시스트를 하면서 자신이 사진을 계속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사진 수업을 위해 스클 오브 포토그라피에 진학해서 마스터 과정까지 마치게 된다. 기법적인 측면에서는 디지털 콜라주 사진 작업 방식을 통해서 제한적인 영역에 자리 잡고 있는 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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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1.01.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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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성이 제거된 사진 -세바스티앙 살가도 김석원(시각예술평론가)전쟁은 인간의 폭력을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집단의 동의하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가장 두렵다. 집단의 이익을 살생의 명분으로 내세워 정당화되는 이 행위는 현대 사회에서 언론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텔레비전 속에 등장하는 그들의 입장에 직접 대면하지 않는 한, 그 고통이 완벽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전쟁은 하나의 스펙터클 이상의 그 무엇이 되지 못한다. 수잔 손탁(Susan Sontag)의 저서 에서는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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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2.2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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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영 주19살 어깨에 내려앉은 고단한 삶따스한 햇볕은 고통을 준사람으로부터 쏟아졌다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불쑥 찾아와 내 삶의 기반을 다 무너뜨릴 때가 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슬픔과 함께 하는 애도의 과정이 아주 오랫동안 필요하다. 슬픔을 끌어안은 채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 이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에서 가까워야 할 사람이 멀어지고 고통을 안겨준 가해자가 손을 내밀 수도 있는 인생의 아이러니 앞에서 다시 혼란을 겪는다.영화 ‘영주’의 차성덕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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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2.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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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버틴스키의 환경사진 김석원(시각예술평론가)자연 환경은 그동안 인간과 공존의 대상이기 보다는 개발의 대상으로 정복해야 하고 개발해야 하는 수단과 도구로써 인식되어 졌었다. 현대 문명은 인간에게 예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물질적 풍요를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물질을 통한 인간의 풍요는 자연의 입장에서는 재앙 같은 것이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사회에서 물질은 현란한 포장으로 소비를 유혹한다. 그것은 대단히 유혹적이지만 소비가 완료되면 그 수명도 사라지게 된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물질의 포장은 결국 쓰레기로 전락해 버리게 된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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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2.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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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에술평론_지트카 한즐로바의 ‘내면을 치유하는 숲 사진’ 김석원(시각예술평론가)우리는 삶 속에서 여러 가지 내적갈등이나 불안한 심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평정이란, 스스로가 마음의 흐름을 읽고 청정한 마음을 되찾아 평화롭고 고요한 마음을 갖는 태도를 말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어린 시절 자연에 대한 기억과 경험은 무의식에 내재 되어 현재의 삶에도 지속해서 적용하게 된다. 소박하고 흔하게 볼 수 있는 숲에서 느꼈던 개인적인 감정은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으며 내적갈등을 치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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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2.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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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생 일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죽은 아이를 기억하는 소박한 이벤트1년을 살아갈 힘이 되어 주다해마다 4월은 돌아온다.자연은 단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올해도 꽃들은 봇물 터지듯 온 나라를 자기 색깔로 물들이며 가장 아름다운 자태로 빛나고 있다. 그러나 수학여행을 떠났던 아이들, 꽃봉오리에 비유되는 청소년들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이 땅에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꽃을 피워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깊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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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2.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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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인치사의 독창적인 콜라주 사진 김석원(시각예술평론가)콜라주(collage)의 사전적 의미는 '풀로 붙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사전적인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콜라주 작업을 다양한 형식을 통해 이미지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현대사진의 혼재와 혼란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과거 화면의 미적 구성을 위한 조형성의 방식 중 하나로 시작되어 부조리와 냉소, 사회적 풍자 표현, 대상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현실을 창조한 콜라주 작업이 이제 어떠한 사조나 양식을 벗어나서 작가의 의도를 재창조 하는 하나의 영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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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2.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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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말모이사람이 모이는 곳에 말이 모이고말이 모이면 뜻이 모이고뜻이 모이면 그 뜻이 모이는 곳에독립의 길이 있지 않겠습니까?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살면서 이런 질문을 던져 본 적 없는 우리에게 영화 ‘말모이’가 역사적인 사실에 웃음과 감동을 담아 마음 따뜻한 영화로 우리들을 찾아왔다.나라를 빼앗기고 우리말도 쓸 수 없었던 엄혹한 시대에 한글학자 주시경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1911년부터 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의 눈을 피해 전국의 말을 모은다. 이 과정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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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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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염오(離諸染汚): 생태적 사유의 흔적 김석원(시각예술 평론)백상현 작가의 2019년 사진은 20년째 시화호의 변화를 기록하면서 다시 돌릴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의 부재를 극한까지 밀어 올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속의 풍경은 사라지고 그 대신 사진작가가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 추억 등이 남겨졌다. 결국 안타까운 표현이라는 작가의 마음은 감정의 문제만 아니라 ‘표현되지 않는 여운이 생성’되는 것이다. 그는 우리 주변에 있지만 소중함을 간과하는 우리 것들을 흑백사진으로 기록했다. 는 과거를 잊지 않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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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1.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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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로제타 Rosetta내 이름은 로제타평범한 삶을 살기일자리 구하기친구 만들기엄마와 행복하기1999년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로제타’가 국내에서 20년 만에 관객과 만났다. 장-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은 벨기에 출신의 형제 영화감독으로 빈민촌에 거주하는 로제타가 일을 찾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이 영화는 청년 실업에 시달리는 벨기에 청년들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내어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스스로를 가리켜 ‘네 개의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설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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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1.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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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러브리스 loveless아이가 사라졌다.사랑이 없어졌다차갑고 황량하다사랑이 없는 세상은 춥다.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온기 없는 세상에서 소통이 단절된 채 자신의 욕망만 쫒으며 살아간다. 상대방이 외롭고 힘들어해도 배려하는 마음이 없기에 손을 내밀지 않는다. 벼랑에 선 것처럼 늘 불안하고 마음이 추운 ‘loveless’ 시대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무채색일 것이다. 사랑을 상실한 이 시대가 얼마나 건조하고 차가운 지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본 영화 한 편이 우리를 찾아 왔다.영화 ‘러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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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1.1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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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더 컨덕터(The Conductor)전음악을 위해이번 생을 바칠 만큼미쳤어요지휘자 안토니아 브리코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여성 음악가에 대한 편견이 완고했던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지휘자의 꿈을 이룬 그녀의 삶이 감독 마리아 피터스에 의해 영화 ‘더 컨덕터’로 탄생해 관객과 만났다.감독은 실존인물 안토니아 브리코의 인생을 촘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해 나간다. 그녀의 성공은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재능에 있었다는 것을 중심축에 두고 그녀의 출생, 사랑, 친구, 시대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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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기자
2020.10.29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