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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제주도 용두암환경미디어 2024년 1월호최용백(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벌교사진문화원 원장)2024년 갑진년은 청룡의 해이다. 푸른 용은 새로운 시작과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한다.해를 품은 제주도 용두암은 보는 이를 압도하면서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하라고 힘찬 기운을 주는 모습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용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5번째이고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다. 상상 속의 동물이지만 마치 실존하는 동물처럼 예부터 우리 전통문화 곳곳에 자리해 왔다. 용이 나오는 꿈을 꾸면 훌륭한 자식을 낳는다고 여겼고, 비와 바람을
연재
최선미 기자
2023.12.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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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벌교 갯벌과 흑두루미환경미디어 2023년 12월호최용백(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벌교사진문화원 원장)겨울 철새 흑두루미들은 겨울이면 벌교 갯벌을 찾아온다. 한 해를 떠나 보내는 인간과 달리 철새들은 이곳에서 새해를 시작하며 살아간다. 수많은 흑두루미들이 군무하는 모습은 장관이어서 그 몸짓에 경이로움마저 든다.다시 새해를 기다리는 우리는 생명의 땅이 전하는 공존의 목소리를 들으며 희망을 품는다.전남 보성군 벌교읍 여자만의 벌교 갯벌은 꼬막과 짱뚱어, 칠게 특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다. 벌교의 또 다른 아름다운 곳은 벌교 갈대이다
오피니언
최선미 기자
2023.12.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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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칼럼_ 벌교 5일장의 어머님과 추억최용백(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벌교사진문화원 원장)옛날에 다정했던 친구를 세월이 흐른 후 만날 때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일 거라고 기대하고 만나지만 친구는 많이 변해 있다. 그러나 아직 변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친구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추억은 우리를 그리움에 젖게 한다.5일장은 나에게도 추억이 많은 곳이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집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장에 내다 파는 일을 도왔다. 여름에는 수박과 야채, 늦가을에는 김장배추. 무를 읍내 5일장에 가지고 나갔다. 그리고 장에 물건을 내려놓은 후
칼럼
최선미 기자
2023.09.1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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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벌교 칠동마을에는 어머니의 정원이 있다최용백(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벌교사진문화원 원장)농촌에는 노년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살고 있다. 그런데 농촌은 문화적, 환경적인 것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대부분의 노인들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노인정에서 화투를 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노년층일수록 취미 생활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집에서 정원을 가꾸고 가까운 곳에 텃밭을 만들어 매일 물 주고 보살피는 것은 노인들에게 행복감과 성취감을 안겨 주기에 무척 좋은
오피니언
한승일 기자
2023.06.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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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도 좋다, 의정부시 소프트웨어 교육 모범도시김지훈(자유기고가)의정부시는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건설 등 외향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향후 의정부시가 추진할 방향 중 하나는 하드웨어 성장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성장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의정부시가 향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 때부터 코딩교육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모범도시로 만드는 것이다.의정부시를 소프트웨어 교육의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의정부시와 의정부 교육청이 중심이 되어 체계적인 발전
오피니언
최용백 기자
2022.04.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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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건강과 안전, 행복한 삶에는 선례도, 예법도 없다인천광역시 관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조차도 유일하게 강화군에서 2년 가까이 매월 지속적으로 강화군 전체 군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이나 동물에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로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코로나(원 둘레에 방사형으로 빛이 퍼지는 형태)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염 경로는 아
오피니언
최선미 기자
2022.02.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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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예술평론_‘에디아담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희생양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ksw5053@naver.com)에디 애덤스 (Eddie Adams,1933 - 2004) 베트남전 때 월남군의 치안대장이 수갑을 찬 베트콩 포로를 사이공 거리에서 즉결 처형하는 보도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 종군 사진기자. 베트남전 때 월남군의 치안대장이 수갑을 찬 베트콩 포로를 사이공 거리에서 즉결 처형하는 보도사진(右)으로 유명한 세계적 종군 사진기자 에디 애덤스(左)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루게릭 병으로 숨졌다. 71세. 포
연재
최용백 기자
2021.10.0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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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사진작가, 마크 라이타 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ksw5053@naver.com)미국 출신 사진작가 ‘마크 라이타(Mark Laita)’는 광고사진과 예술사진을 겸업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사진은 크게 물고기를 이용한 사진과 인물사진으로 나누어 진다. 그는 해양생물 의 매력에 푹 빠져 사진 작업을 하는데, 그의 매력적인 물고기 사진들은 자연에서 촬영한 것이 아니라 실내에서 완벽하게 세팅을 한 후 촬영한다. 그가 물고기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투명도가 뛰어난 수조와 함께 강한 조명이 필요하다. 물고기 사진의
오피니언
최용백 기자
2021.07.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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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연구실장) 더 컨덕터(The Conductor)전음악을 위해이번 생을 바칠 만큼미쳤어요지휘자 안토니아 브리코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여성 음악가에 대한 편견이 완고했던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지휘자의 꿈을 이룬 그녀의 삶이 감독 마리아 피터스에 의해 영화 ‘더 컨덕터’로 탄생해 관객과 만났다.감독은 실존인물 안토니아 브리코의 인생을 촘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해 나간다. 그녀의 성공은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재능에 있었다는 것을 중심축에 두고 그녀의 출생, 사랑, 친구, 시대적
연재
최용백 기자
2021.05.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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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예술평론 듀안 마이클의 사진 세계 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ksw5053@naver.com)이름이 가진 딜레마사진작가 듀안 마이클 (Duane Michals) 은 1932년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났다. 듀안 마이클은 1953년 덴버대학에 재학 중에 미술수업을 정식으로 받지 않았지만, 마그리뜨, 발튀스, 데 키리코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듀안 마이클이 사진작가로 데뷔하게 된 것은 타임지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1958년 러시아 여행 때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 계기가 되어 사진가로 직업을 전환한다. 이 시점을 계기로 마이클
연재
최용백 기자
2021.04.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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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아뉴스데이 The Innocents드디어 먹구름이 걷히고이곳엔 햇살이 가득해요.당신은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있어요.영화의 제목인 ‘아뉴스데이’는 라틴어로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뜻이다. 안느 퐁텐 감독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실제 있었던 폴란드 수녀 집단 강간사건을 바탕으로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와 희망을 감동적으로 그려 깊은 울림을 안겨 준다.영화의 배경은 1945년 12월 폴란드이다. 교회 종소리가 울리고 수녀들이 세상에서 가장 경건하며 평화로운 얼굴로 찬미가를 아름답게
오피니언
최용백 기자
2021.03.2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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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나는 보리집에 있으면 혼자인 것 같아.엄마랑 아빠랑 정우 보고 있으면 되게 행복해 보여.뭔가 나만 다른 사람 같은 거?바닷가 마을에 사는 11살 소녀의 성장을 다룬 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소녀가 가족들 사이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그려낸 영화로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가치를 인정받으며 화제를 모았다.주인공 소녀 보리가 코다(CODA·농인 부모에게서 자란 청인 자녀)라는 점이 특별하지만 영화는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고
오피니언
최용백 기자
2021.03.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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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어바웃 타임 about time우린 우리 인생의 하루 하루를항상 함께 시간여행을 한다.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 뿐이다.우리가 만드는 삶의 무늬는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빛깔이 달라진다.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과 죽음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 지 영화는 잔잔한 감동으로 일깨워준다.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시간여행’이라는 환타지에 가족과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현실적인 교훈을 재미있고 따뜻하게 담아냈다.팀(도널 글리
연재
최용백 기자
2021.03.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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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연구실장) 버티고Vertigo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다몹시 흔들렸지만잘 견뎌냈다거리는 튼튼하니이제 안심이다‘버티고’ 이 말은 사람을 ‘울컥’하게 한다. 참 힘들게 당신은 버티고 있군요. 지금처럼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어디서 오는지 몰라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도 함께 건네지는 말이다.영화 ‘버티고’를 보면서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가 떠 오른 것은 불안속에도 희망은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연재
최용백 기자
2021.02.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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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69세“심효정. 69세전 병원 조무사 이중호에게 성폭행 당했습니다.제 얘기가 여러 사람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그럼에도 용기를 내보는 건아직, 살아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봄볕에 눈물도 찬란하게 빛난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이제 전 어려운 고백을 시작으로한 걸음 한 걸음 햇빛으로 나아가보려 합니다.”노인이 아닌 나이 ‘69’세. 노인의 경계에 있는 ‘69세’를 제목으로 한 영화는 ‘69세 여성이 20대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영화는 성폭행에 초점을
오피니언
최용백 기자
2021.02.1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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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예술평론 디터 아펠트 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1. 디터 아펠트는 1935년 3월 3일 베를린 근처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가 자라난 마을(바로 자기집)이 제 2차 세계대전의 한복판에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전쟁 흔적들이 작품에 폭넓게 퍼져있다. 아펠트의 전체 사진들이 주로 인간을 학대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러한 백그라운드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전시를 기획했던 실비아 울프가 작품집 서문의 첫머리에서 언급했던 전쟁 이야기나, 또한 아펠트가 나중에 요셉 보이즈(Joseph Beuys)의 퍼포먼스에
오피니언
최용백 기자
2021.02.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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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예술평론 만자리 샤르마의 사진세계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사진작가 만자리 샤르마(Manjari Sharma)는 인도의 뭄바이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현재는 뉴욕에 거주하면서 시리즈를 포함한 전 작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그룹전과 개인전을 했으며, 2011년 ‘다샨(Darshan)’프로젝트를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뉴욕의 첼시 클램아트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그녀의 작업 시리즈를 보면 다양한 국적을 가진 남녀가 개인의 사적인 공간인 공간에서 샤워하는 장면을 찍은
연재
최용백 기자
2021.01.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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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연구실장) 소년시절의 너첸니엔은 베이에게갚을 게 하나 있다.나한테 아프냐고 물어본건네가 처음이야.넌 세계를 지켜줘난 너를 지킬게영화 ‘소년시절의 너’에서 감독 증국상은 중국의 치열한 대학입시 현장 속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을 잔인할 정도로 그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폭력은 주변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자막으로 시작된 영화는 젊은 청춘들의 구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학교 현장은 ‘공부로 승리 쟁취, 우리는 챔피언, 현명한 사람은 길을 찾고 우둔한 사람은 자신을 가둔다, 후회 없이 학업정진’
연재
최용백 기자
2021.01.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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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의 예술평론헬레나 블롬퀴비스트의 우화 사진김석원(시각예술 평론가)헬레나 블롬퀴비스트(Helena Blomqvist)는 1975년 스웨덴의 작은 마을 스메디에바켄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19살에 스톡홀름으로 이주를 하면서 처음으로 사진을 배웠다. 그녀는 처음 3년 동안 사진 어시스트를 하면서 자신이 사진을 계속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사진 수업을 위해 스클 오브 포토그라피에 진학해서 마스터 과정까지 마치게 된다. 기법적인 측면에서는 디지털 콜라주 사진 작업 방식을 통해서 제한적인 영역에 자리 잡고 있는 대상을
연재
최용백 기자
2021.01.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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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신은주(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 어느 가족 Shoplifters가족은 무엇인가?핏줄일까?함께 한 시간일까?2018년 71회 칸영화제 최고상 황금종려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주어졌다.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낸 일본 가족영화의 힘은 핏줄로 이어진 ‘가족’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이 시대에 깊은 울림을 던져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가족’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다고 밝혔는데 그는 ‘어느 가족’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원 제목은 ‘도둑 가족’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가족’으로 바꾸어
오피니언
최용백 기자
2021.01.05 00:44